[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당 대표로서의 첫 행보를 밟는다.
이날 일정은 현충원 참배 이후 오전 9시30분 첫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오후 3시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전날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의원과의 공식 첫 회의다.
회의 후에는 이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과 당 대표 비서실장,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에 대한 공식 인선 발표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전날 민주당 공보국에 따르면 새 지도부는 비서실장에 천준호 의원을, 대변인에는 박성준 의원을 내정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 5월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이후 처음이다.
이번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는 친문계를 중심으로 ‘반이재명계’ 구도가 형성되며 당내 계파 갈등을 불러왔다.
이에 이 대표가 첫 행보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이같은 당 대표 선출을 둘러싼 계파 간 분열 양상을 타개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대표는 앞서 당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도 “우리는 작은 차이 때문에 갈등하고 분열하는 데 쓸 시간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이번 문 전 대통령과의 예방을 통해 ‘반이재명계’ 구도를 깨고 통합을 이룰 수 있을지, 또 문 전 대통령이 이를 위한 어떤 메시지를 내 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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