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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논란’ 광화문 광장 그림 철거
‘조선총독부 논란’ 광화문 광장 그림 철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8.30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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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역 직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버스 정류장에 부착된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포스터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 용역 직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버스 정류장에 부착된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포스터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대형 그림이 조선총독부와 일장기를 연상케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서울시는 “정치적 의도가 없다”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해당 그림을 30일 철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그림은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 기둥 벽에 광화문광장 역사의 변천사를 보여주기 위해 청년 디자이너와 협업해 콜라주 작업을 통해 설치됐다.

전시된 그림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2009년, 2022년 등 4개 시기의 광화문 전경이 담겨있었다.

이중 논란이 된 모습은 일제강점기 당시 광장을 그린 모습이다. 그림에는 조선총독부 건물과 일장기를 연상케하는 붉은색 원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림이 전시되자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은 ‘광화문광장에 조선총독부가 되살아 났다’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해당 전시 작품은 PIXTA(픽스타)라는 곳의 전시 작품과 관련됐다고 주장했다.

PIXTA(픽스타)는 고품질 이미지(사진 및 일러스트)를 제공하는 곳으로 해당 사이트에서 ‘일장기 후지산’으로 검색한 결과, 전시된 작품과 매우 유사한 이미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시민들의 기대속에 광화문광장을 재개장했지만 결국 일본의 잔재로 광화문광장을 오염시켰다”며 “서울시는 조속히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물을 교체해야 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에 대해 서울시는 “작품의 실사는 사진”이라며 “30년 전 문화재청에서 복원한 사진을 지난해 경복궁 발굴 및 복원 30주년을 맞이해 전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광장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는 목적이 담겨 있다”며 “아픈 역사를 넘어 극복과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제강점기 편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작가와 협의를 통해 전시를 조기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에 설치됐던 해당 그림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논란이 일었던 해당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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