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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상묵 서울시의원
[인터뷰]이상묵 서울시의원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1.03.1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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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첨단산업단지 조성,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 최선

성수동 첨단산업단지 조성,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 최선

이상묵 시의원 제2선거구(성수, 응봉동)
▶시의원에 당선된 지 8개월 정도 지났다.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에 대해서 말 한다면.

지난 해 뜨거웠던 초여름 햇볕을 벗 삼아 한 길만 바라보고 노력한 결과 제8대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지 어언 8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치열했던 선거전에서 주민들에게 내세웠고 스스로도 다짐했던 것들이 얼마나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되새겨 볼 때 반성할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물론 현실과 이론의 차이가 엄연한 것이기에 약간의 인정을 위안 삼더라도 현실정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대안으로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하려했던 애초의 각오가 조금은 무디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현실의 문제와 씨름하며 최선이 아닌 차선의 선택을 위해 그동안 쌓아 온 나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오늘 보다 나은 내일, 형식 보다는 내용, 말 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의정활동을 해 나가자고 스스로를 채찍질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6.2지방선거 공약사항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었던 성동구민을 위한 공약은 무엇이며 8개월 의정활동 중 성동구를 위해 했던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 구체적으로 자세히 설명 한다면.

6ㆍ2 지방선거에 임하며 내가 제시했던 선거공약은 낙후된 이미지의 성동을 산업과 주거의 친환경 명품지역으로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성수동의 준공업지역에 첨단산업단지의 조성이라든지 삼표골재 자리에 110층짜리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그리고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개발 및 뚝섬역 주변의 지구단위개발 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민의 이익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중에서 110층 높이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는 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사업의 지체에 대한 책임이 서울시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고 보다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하였다. 최근에는 센터 건립으로 인한 공공기여를 문화 및 복지시설 등 건축물로도 가능하도록 국토해양부가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에 법률적인 제한이 다소 완화되어 보다 실효적인 대안 마련이 모색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약 20여 만 평에 이르는 성수전략정비지역에 명품 주거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보다 많이 반영되고 주민들의 이익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구청과 서울시 관계공무원 그리고 동료 서울시의원들과 접촉하며 설득과 협조를 요청하였으나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정비계획안 결정고시에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애석하게 생각하며 주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초선의원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안다.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그간 가장 힘들었던 점과 가장 보람 있는 일이 있다면.

제8대 서울시 의회 구성에 있어 여당인 한나라당이 전체 114석 가운데 겨우 27석만을 가진 소수당으로서 민주당의 다수당에 맞서 정책적 아이디어와 대안제시를 하기가 여의치 못한 상황이다. 민주당과의 당 대 당 대결 국면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의원 개인의 자율성을 발휘하여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지난 연말 본회의에서의 무상급식 조례안 통과로 인해 상임위원회가 원만히 진행되지 못한 것이 교통위원회의 한나라당 간사이면서 부위원장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었다.

다행스럽게도 교통위원회에서는 의원들간의 배려와 이해의 폭이 넓어 대부분의 의사일정을 협의와 합의에 기초하여 진행되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2011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의과정에서도 의원들간에 진지하면서도 서울시민의 입장에서 교통분과의 예산안을 심도있게 다루는 과정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특히 교통위원으로서 지역의 교통관련 민원 및 현안과제 해결에 보탬이 되었다는 것에서 보람을 찾는다. 예를 들면 서울시 지하철역사의 편의시설(승강기 설치)이나 버스승차대 개선 그리고 지하철 관련 민원해결(소음 공해)의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편의와 혜택을 줄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와 서울시민, 성동구민에게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면.

앞으로 의정활동을 해나갈 날을 훨씬 더 많이 남겨 놓은 상황에서 지난 8개월여의 의정활동을 반추해 보면서 스스로 다짐 해본다. 후회하지 않는 의정활동으로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그리고 성동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나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사람을 섬기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주민의 대표자, 대변자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잊지 않고 항상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자세로 느리지만 결국은 주민 전체에게 이로운 일을 해나가고자 한다.

성동구민, 더 나아가 서울시민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스스로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것이다. 성동구민과 서울시민의 안녕과 행복은 그 누가 지켜주고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능력과 노력에 의해서만이 지킬 수 있는 것이다. 구민과 시민들이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한다면 성동구와 서울시는 사람냄새 나는 행복한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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