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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대응 수위 3단계 격상... 100~300㎜ 비 예상
태풍 ‘힌남노’ 대응 수위 3단계 격상... 100~300㎜ 비 예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9.05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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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의 마을 도로가 불어난 빗물에 잠겨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의 마을 도로가 불어난 빗물에 잠겨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벌써부터 제주 지역에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아직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6일까지 100~300㎜ 비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태풍·호우 대응 수위를 종전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역시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침수 피해는 주택 2동, 상가 2동, 차량 1대다.

부산에서는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146세대 198명이 사전대피 명령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토사 낙석과 도로 장애ㆍ간판 제거 등 안전조치와 함께 구호물자 즉시 지급을 위해 7개 시도에서 2만3209점을 준비중이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기 11편이 결항되고 37개 항로 여객선 52척의 발이 묶였다.

힌남노가 한반도에 더 근접하는 오늘 오후부터는 항공편과 배편 대부분이 통제될 예정이다.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와 지정 숲길 1만1020개 노선 4만1896㎞는 통제됐다.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등 36개소도 사전통제가 이뤄졌다.

현재 중대본은 태풍·호우 대응 수위를 종전 1단계에서 3단계로, 위기경보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상태다.

대응 2단계를 거치지 않고 1단계에서 3단계로, 위기경보도 ‘경계’를 건너뛰고 ‘심각’으로 즉시 상향한 사례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한편 교육부는 각 학교에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교 또는 원격·단축수업을 실시해줄 것을 권고하고 학교 시설물의 추가 피해가 없도록 안전점검도 실시하도록 했다.

고용노동부도 사업장에 재택 및 유연근무 실시나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했다.

특히 경찰청은 전날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전국 경찰에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속하는 부산·울산·전남·경남·제주 경찰에는 '을호비상'을 내렸다.

‘을호비상’에서는 경찰관들이 연가를 중지하고 지휘관과 참모의 정위치 근무하게 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속도가 유동적”이라면서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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