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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쓰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미 감독상·남우주연상 등 6관왕 '최초'
역사를 쓰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미 감독상·남우주연상 등 6관왕 '최초'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2.09.1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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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코리아)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전 세계에 각종 패러디를 만들어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Emmy) 시상식에서 감독상·남우주연상 등 6관왕에 올랐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Primetime Emmy Awards)에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시리즈 부분 감독상을 배우 이정재가 같은 부분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은 지난 4일 배우 이유미가 수상한 여우단역상을 포함해 특수효과·스턴트퍼포먼스·미술상을 더해 총 6관왕에 올랐다.

에미(Emmy) 시상식은 미국 방송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자 미국 대중문화계의 그랜드슬램이라고 불리는 EGOT(에미Emmy/그래미Grammy/오스카Oscar/토니Tony) 중 하나이다.

에미(Emmy) 74년 역사상 영어가 아닌 언어로, 비영어권 지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가 후보에 오르고 상을 받을 것은 ‘오징어 게임’이 최초다.

에미(Emmy)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왼쪽)와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오른쪽) 감독 (사진=뉴시스)
에미(Emmy)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왼쪽)와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오른쪽) 감독 (사진=뉴시스)

아시아 감독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은 “사람들은 내가 역사를 썼다고 하지만 우리가 함께 역사를 쓴 것”이라며 그러면서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짧지만 강력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정재는 한국 배우는 물론 아시아 배우가 에미에서 주연상을 받은 최초의 배우가 됐다.

앞서 아시아계 배우들이 주연상을 수상한 적은 있으나 영어가 아닌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배우가 주요 부문에서 수상한건 이정재가 최초다.

수상 무대에 오른 이정재는 영어로 “에미 측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어로 "대한민국에서 보고 있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여우조연상과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정호연, 오영수, 박해수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으며, 작품상 역시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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