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내년 서울형 생활임금이 시간당 1만1157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적용된 생활임금 보다 391원(3.6%) 증가한 것으로 월 기준 233만원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노동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어 내년도 생활임금은 인상률을 다소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공과 민간부문의 형평성 및 시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폭을 최종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형 생활임금’은 노동자와 그 가족이 주거ㆍ교육ㆍ문화생활 등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 수준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생활임금’을 도입해 매년 맞벌이 부부 2인과 자녀 1인으로 구성된 3인 가구의 소비수준, 주거비,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책정하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서울형 생활임금 적용대상은 ▲서울시 및 시 투자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 노동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민간위탁노동자(시비 100% 지원) ▲뉴딜일자리 참여자 등 총 1만3000여 명으로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받게 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의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서울형 생활임금 운영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익과 생활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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