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내년 2월부터 탄천 광평교~대곡교의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착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송파와 맞닿아 있는 탄천 광평교~대곡교 사이 강남방면 2.6km구간은 산책로가 끊어져 있어 이 구간을 지나는 보행자는 송파방향으로 우회하거나 제방 상단길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제방 상단길은 자전거와 보행자가 분리되지 않은 겸용도로라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구는 지난 3월 탄천 산책로 신설을 위한 설계용역을 발주했지만 이 지역이 철새 도래지 생태경관보전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재심의가 결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산책로 조성계획을 변경해 둔치가 아닌 제방 사면에 산책로를 내는 대안을 찾아내 추진하고 있다. 약 40억 원이 투입될 이 공사는 심의통과 후 내년 2월 착공하고 같은 해 8월 준공 예정이다.
제방 사면에 2m 너비로 산책길을 조성해 끊어진 길을 이으면 도보 이용객은 더 이상 돌아가지 않고 편안하게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탄천의 자연을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벤치, 휴게쉼터, 전망대 등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이 산책로를 제방 상단의 자전거도로와 연결하면서 기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4m)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변경하고 자전거 양방통행길로 바꿔 더 안전한 통행길을 만들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탄천 강남구간의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하고, 자전거도로까지 연결해 구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탄천을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양재천, 탄천 등 강남의 자연을 구민들이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그린 스마트 시티 강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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