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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도 '영빈관 신축 예산' 몰랐다? "그렇다면 김건희만 알았나"
총리도 '영빈관 신축 예산' 몰랐다? "그렇다면 김건희만 알았나"
  • 이현 기자
  • 승인 2022.09.20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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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총리도 대통령실도 여당도 몰랐다니 합리적 의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 규명단 제1차 회의에서 한병도 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 규명단 제1차 회의에서 한병도 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영빈관 신축 예산 건을 신문 보고 알았다'고 답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혹 파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20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적어도 이렇게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논의 구조를 총리가 몰랐다는 것이, 저도 청와대에 근무해봤지만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현재 민주당 '대통령실 의혹 진상규명단' 단장을 맡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에선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총리뿐만이 아니고 청와대 수석들도 몰랐다고 한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지, 어느 국민께서 이것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논의 주체가 지금 집권 여당도 몰랐다, 대통령실 수석들도 몰랐다, 국무총리도 몰랐다, 그럼 그걸 논의한 주체가 누구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어디선가는 논의를 했을 텐데 책임 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 '언론 보고 알았다'고 한다. 지금 국정의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는지 그래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예산과 관련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3.9 대선) 선거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 '우리가 당선되면 청와대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발언한 것이 나와서 민주당에서는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합리적 추론'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꾸 의심이 드는 것이, 이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국격을 이야기하며 중요하다고 하면서 총리가 모르고 대통령 수석들도 모르고 집권여당에서도 모르고. 그럼 누가 알고 있었는가?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모른다고 하기 때문에 그러면 '논의 주체가 어디 있느냐'고 저희들은 합리적 의심을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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