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은행권 금융사고 1위 ‘횡령’... 강병원 의원 “내부통제 결함 심각”
은행권 금융사고 1위 ‘횡령’... 강병원 의원 “내부통제 결함 심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9.21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6년 사기 869억원... 배임ㆍ도난 102억원
신한은행 29건 최다... 금액별 우리은행 최고
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2017년부터 최근 6년간 시중은행의 금융사고(횡령 및 유용·사기·배임·도난 및 피탈) 건수가 총 210건으로 피해 금액만 198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원 의원은 21일 이같은 분석 자료를 공개하고 “은행 내부통제가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필요하다면 금융감독 당국의 직접 개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은행권의 횡령 및 유용 사건이 114건(100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기 67건(869억원), 배임 20건(99억원), 도난 및 피탈 9건(3억8000만원) 순이었다.

금융사고가 많이 발생한 은행은 신한은행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28건, 국민은행 27건, 농협 23건 등이었다.

반면 은행별 금융사고 금액을 보면 우리은행이 1,131억원으로 1위였다. 이어 하나은행이 159억원, 신한은행이 141억원, 농협이 13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병원 의원은 “반복되는 은행권의 금융사고는 은행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다”며 “금융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금융위나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해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