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의회 라도균 의장이 지난 20일 개회한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구의회 사무국장 공모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의회 사무국장은 구청의 파견직으로 인사권은 여전히 구청장이 갖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상황에서 의회 사무국을 이끌고 있는 수장을 개방직으로 바꿔 의회 내부 인사권을 강화하는 한편 집행부와의 힘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의회는 사무국장 공모제를 위해 집행부에 정원개정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무국장 공모제를 실시할 경우 구청 내부 국장 정원이 한 자리 줄어들게 되면서 기존 승진 후보자 탈락이 예상되면서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구청도 이같은 정원개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를 놓고 의회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 의장은 “제9대 의회 개원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더욱 확고한 지방의회 인사권 행사를 통해 의회의 주도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행정기구와 지방공무원 정원에 관련된 조례 개정으로 의회 인사권 독립 기반을 확보하고 의회의 기능과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며, 특히 구의회 사무국장 공모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의회 관계자는 "집행부와 정원개정을 놓고 협의중으로 안다"며 "아직 사무국장 개방직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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