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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대통령 '외교 참사' 파상 공세..."尹대통령 UN 기조연설, 하나마나"
민주 尹대통령 '외교 참사' 파상 공세..."尹대통령 UN 기조연설, 하나마나"
  • 이현 기자
  • 승인 2022.09.21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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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참배 조문 불발 '외교 참사' 규정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외교부 해명 '엇박자'도 문제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참배 조문 불발을 놓고 '외교 참사'라며 파상 공세를 펴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서도 "추상적이고 하나마나 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야당의 대정부 공세 수위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21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세기의 장례식이니 대통령실과 외교부가 제대로 준비해 조문 외교로 나라의 위상을 세우리라 기대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은 (웨스트민스터 홀) 참배 조문을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대통령실, 총리, 외교부는 엇박자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외교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보수석의 해명마저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늦어 참배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주요국 정상의 조문 참석이 확인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교통상황 때문이라고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해명만 늘어놨다"며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지에서 시간 때문에 영국 총리와의 회동이 무산됐다고 했으나 외교부 차관은 '처음 듣는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과 외교부의 설명이 엇박자를 낸 데 대해 질책한 것으로 읽힌다.

같은 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영빈관 참사에 이어 조문 없는 '조문 외교'로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며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1일 1참사'를 계속 기록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또 정 최고는 "조문 실패 원인은 다음 중 어느 것이겠느냐"며 "1번 런던 현지 교통 사정, 2번 주영대사가 공석이라 영국 정부와의 소통 부재, 3번 천공 스승의 가르침, 4번 김건희 여사가 걷기 싫다고 해서"라고 비꼬았다.

야당은 20일(현지시간) 있은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서도 비판 일색이다. 박 원내대표는 "외교적 첫 시험대인 유엔 연설도 하나 마나 한 한가롭고 공허한 단어 조합에 불과했다"며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 남은 일정에서는 제발 더는 실책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결코 '빈손 외교'로 돌아와서는 안 되는 중차대한 상황"이라며 "일본과의 위안부·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도 비굴 외교로 돌파하려 해서는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없다"고 첨언했다.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장려하고 있다고 밝힌 데 반해 내년도 관련 예산은 3000억 원 넘게 삭감된 데 대해 표리부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 탈(脫)탄소를 강조하며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했지만,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는 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3000억원 넘게 삭감됐다"면서 "영국에서, 유엔에서, 전 세계인 앞에서 보인 윤 대통령의 부끄러움은 왜 대한민국 국민의 몫이어야 하느냐. 국민의 인내심도 한계가 있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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