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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文서면조사 중단' 감사원에 연이은 공세..."야당탄압, 前정부 죽이기"
野, '文서면조사 중단' 감사원에 연이은 공세..."야당탄압, 前정부 죽이기"
  • 이현 기자
  • 승인 2022.10.0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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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무능과 실패 숨기려 야당탄압에 권력 이용"
송갑석(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에 항의하는 1인 피켓 시위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갑석(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에 항의하는 1인 피켓 시위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한 감사원과 그 배후로 지목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공을 이어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 "그 부당함과 무도함이 필설로 형용키 어렵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자신의 무능과 실패를 숨기려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권을 공격하는 데 골몰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대통령의 무능은 죄악이다. 나라를 한순간에 망하게 할 수 있어서"라며 "그런데 잘하는 게 하나 있다. 정치 탄압엔 발군의 실력"이라고 현 정권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앞서 감사원은 서해 공무원 사건 조사차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응답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매우 무례하다"는 취지로 격앙된 반응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야당 '친문'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자, 감사원은 서면 조사 방침을 철회했다. '서면 조사로는 실익이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실은 야권의 거센 저항을 의식한 처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감사원 앞에서 이틀째 1인 피켓시위를 지속하며 전임 대통령을 겨냥한 감사 압박을 맹비판했다. 이날은 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이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감사원이라는 검찰의 전위부대를 활용해 당위성을 먼저 만든 뒤 검찰이 이어받아 수사하려는 것"이라며 "완전한 협업플레이를 통한 전 정부 죽이기"라고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국방부 국감을 통해 서해 공무원 사건의 결론 번복 자체가 명백한 정치 기획임이 드러났다"며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주도로 관계기관이 수사 종결 시점을 정하고 말을 맞춘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실이 서해 사건 조작 프로젝트의 원점이며, 감사원 조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액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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