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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단풍’ 절정... 서울 ‘단풍명소’ 6선은 어디?
다음주 ‘단풍’ 절정... 서울 ‘단풍명소’ 6선은 어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0.2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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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가을 단풍 (사진=서울관광 아카이브 사이트)
남산 가을 단풍 (사진=서울관광 아카이브 사이트)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높아진 평균기온으로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졌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단풍을 만날 수 있는 강원 지역의 경우 지난달 29일 첫 단풍이 시작돼 이번 주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어 단풍으로 유명한 치악산은 25일, 충북 제천시 월악산 단풍은 2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은 28일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높은 봉우리와 웅장하고 우려한 계곡이 많은 지리산의 경우도 28일이면 단풍의 절정을 맛 볼 수 있다.

다음주 부터는 서울의 단풍도 절정에 접어든다. 주말 비 소식 이후 단풍이 빨라지면서 서울 도심에서도 가을의 정취를 더욱 찐하게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럼 멀리가지 않고도 서울시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서울관광재단 비짓서울은 지난 18일 나만 알기 미안한 서울 단풍 명소 베스트 6곳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남산 둘레길... 11월 초 ‘절정’

서울은 10월 초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10월말에서 11월 초가 단풍의 절정이다.

그중에서도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은 도심보다 단풍이 조금 늦다. 남산을 에워싼 둘레길은 길 전체가 단풍 명소다. 단풍이 참 예쁘다 하여 가을 단풍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네 개의 코스가 있다.

그중 ‘남산남측순환로’는 국립극장 교차로부터 남산3호터널로 이어지는 총 1.3㎞의 산책코스다. 낙엽 떨어진 흙길을 밟으며 올라가다 보면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잘 내려다보인다.

양재시민의 숲

넓은 양재천이 한 눈에 보이는 다리는 다들 지나치지 못하는 근사한 포토 스폿이다. 사진을 찍고 다리를 지나면 굽이굽이 단풍길이 이어진다. 발치에 떨어진 낙엽을 주워보면 손바닥보다 휠씬 큰 플라타너스 낙엽이 많다.

서초문화예술공원

양재시민의숲 바로 옆에 위치한 서초문화예술공원은 높이 솟은 메타세쿼이아 길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다.

메타세쿼이아의 단풍은 큰 키만큼 하늘을 다 가려버린 나뭇잎은 어느새 노랑,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메타세쿼이아 길 한가운데서 위를 올려다 보면 노을이 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단풍이 하늘을 빼곡이 채우고 있다.

성동구 은행나무길, 살곶이길

종로에서 시작된 청계천이 성수동에 있는 살곶이길까지 이어진다. 살곶이길은 서울의 단풍길을 뽑으면 항상 등장하는 단골 명소다.

가을 햇빛이 길에 드리우면 물가에 피어있는 억새풀이 살랑인다. 물길 따라 은빛 청계천을 가로지르는 조선시대의 가장 긴 다리, 살곶이다리가 나온다. 다리에서 바라본 살곶이길은 온통 노란빛이다.

여름내 파랗게 피었던 잎들이 어느새 노란 은행잎들이 하나 둘 살곶이길에 떨어지면 1년에 단 한번 뿐인 은행 낙엽 비를 맞을 수 있다. 낙엽 비가 내리고 난 갈가는 멋진 포토존이 된다. 떨어지는 낙엽을 잡아 조금 이른 새해 소원을 빌어보는 재미도 있다.

서서울호수공원

너른 호수가 한가운데 있는 서서울호수공원은 호수가 주위로 핀 붉은 ‘화살나무’ 단풍이 주변 풍광과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모네의 작품 같다. 특히 호수에 비친 단풍 모금은 하늘은 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보인다. 맑은 호수엔 부레옥잠, 갈대 등 다양한 식물이 산다.

서서울호수공원은 하늘길에 있어 비행기가 가까이 지나간다. 신기한 것은 비행기 소음이 81데시벨을 넘어가면 ‘소리분수’가 작동한다.

그림 같은 멋진 호숫가 옆에서 단풍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기 그만이다.

종묘 옆 돌담길, 서라순길

봄에 열심히 꽃을 틔워 서라순길을 밝혔던 나무들은 겨울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종묘의 돌담길과 잘 어우러지는 가을 단풍은 궁을 더욱 빚내주는 존재다. 인사동, 익선동과도 매우 가깝지만 그 존재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종로에서 예쁜 길을 찾아 발길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서라순길을 만나게 된다. 이 길은 봄에 피는 꽃들도 유명한데 벚꽃, 개나리, 목련 등이 설레게 한다.

제일 일찍 폈던 목련나무는 이제 색이 바래 다시 한번 서라순길을 가을빛으로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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