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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의회 구정질문에 박희영 용산구청장, ‘소통과 공감’ 답변
용산구의회 구정질문에 박희영 용산구청장, ‘소통과 공감’ 답변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2.10.27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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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주길”
26일 제2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
26일 제2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용산구의회(의장 오천진)가 27일 제27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전날 26일 제2차 본회의에서 했던 구정질문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구청장이 일부 답변하고 해당 부서별 관계 공무원이 상세 답변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청의 수장으로서, 정책의 집행자로서 의원들의 모든 질문에 직접 답하겠다”고 밝힌 뒤, 개별 질문들에 세심하고 성실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모습은 취임 넉 달째를 보내고 있는 박희영 구청장이 구정 전반의 현황은 물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총 23건의 질문 중 절반가량을 1시간여 동안 소화할 무렵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은 회의를 잠시 정회했다가 속개하기도 했다. 

27일 구정질문에 답변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27일 구정질문에 답변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박 구청장은 특히 이전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으며, 여러 의원도 중복적으로 거론한 ‘치매안심마을’의 철회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해 주목됐다.

먼저 “당초 양주시에서 2015년까지 운영되던 용산가족휴양소 부지였다. 그런데 휴양소 기능보다 늘어나는 노령인구와 치매 환자·가족의 수요로 치매안심마을 조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양주시, 양주시민들과의 소통 부재로 난항을 겪어왔다. 2019년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상호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기로 하고 문안까지 만드는 등 노력해왔지만,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 역시 구의원 당시 사업의 초기부터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적해왔던 사항이다. 이번 결과로 구민들의 실망과 혈세가 낭비된 데 깊이 공감한다. 다만 이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향후 업무추진 시 법적 근거 등 사전 검토부터 면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과 공감 없는 행정은 있을 수 없다”며, “치매 환자와 가족을 돌보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용산에서 양주시까지 1시간가량 소요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데도 양주시와의 협의가 필요하므로 원점에서부터 고민해보겠다. 의원들도 다양한 의견을 주길 바란다.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 중이다. 매각에서부터 활용방안까지 함께 고민해보자”고 피력했다.

박 구청장은 또, “대통령집무실 이전으로 인해 소음, 교통문제 등 구민들의 불편이 상당하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 등 다각도의 해결책을 찾아 추진 중이니 의원 개개인과 의회 차원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각별한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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