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시정요구 64건, 건의 164건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동구의회(의장 김현주)가 제9대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10월 문화의 달'과 겹치면서 관내 주요 축제가 진행됨으로써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9대 성동구의회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정사무감사인 데다 그간 충실히 준비해 온 만큼 무려 228건의 시정 요구와 건의 사항이 도출됐다.

성동구의회는 25~26일 각 상임위 회의를 열고 지난 11일부터 9일 간 진행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채택된 결과보고서는 27일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처리됐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복지건설위원회와 행정재무위원회 별 소관 부서에 대한 면밀한 서면 감사와 의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는 현장감사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이영심)에서는 시정요구 43건, 건의사항 66건, 수범사례 6건을 보고했다.

의원들이 시정처리를 요구한 주요 안건으로는 ▲수의계약 체결 시 건전성과 업체 선정 재정비 ▲스마트 온열의지 설치 시 사전 타당성 조사 ▲공동주택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명단 정기 점검 등의 요구됐다.

건의사항으로는 ▲성동안심상가 공실 활용 방안 모색 ▲용답동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이전 계획 추진 ▲샘물 창고 사업 효과성에 대한 재검토 등이 건의됐다.

반면 의원들은 선제적인 하수관로 정비와 준설,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운영 등을 통한 침수 취약지역 개선에 대해서는 모범사례로 칭찬했다.

이영심 위원장은 "행감 기간 중요한 행사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다"며 "내년부터는 행감기간 중 행사개최는 최대한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감은 발전적인 건의와 미래지향적인 개선사항의 개진이 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집행부에서는 의원님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행정에 최대한 반영하고 그 결과를 의회에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정재무위원회(위원장 박영희)에서는 시정요구 21건, 건의사항 98건, 6건의 수범사례가 제시됐다.

시정처리 사항으로는 ▲청소년 문화의 집 운영 개선 ▲장애인체육회 재구성에 따른 후속조치 ▲복지시설 위탁 방법 개선 ▲금호스포츠센터 누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임기제 공무원의 적법한 채용 ▲금연구역 확대 및 지도점검 강화 등의 의견이 나왔다.

건의사항으로는 ▲의회협력팀 신설 추진 ▲기간제근로자 채용 관련 제도 보완 ▲효율적인 동청사 유지보수 ▲다락 옥수 운영시 특화사업 추진 ▲교육경지 신청시 사회적 약자 배려 ▲전통시장 고객센터 활성화 추진 등이 건의됐다.

집행부의 수범사례로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전신주 이설, 마장동 525 주차장 건립 과정에서 주민 소통, 성동미래일자리 주식회사 경영수지 개선 노력 등을 꼽았다.

박영희 위원장은 "9일이라는 시간이 업무 전반에 대해 점검하기에는 다소 짧은 시간이었지만 잘된 정책은 박차를 가하고 잘못된 정책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집행부는 의원들의 이번 의견을 토대로 정책에 반영하고 내실있는 사업추진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