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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野 ‘질의 없는’ 현안보고 반발... “애도기간 이후 다시”
[이태원 참사] 野 ‘질의 없는’ 현안보고 반발... “애도기간 이후 다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1.0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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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현안 보고에 앞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현안 보고에 앞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일 진행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소방청의 이태원 참사에 대한 현안 보고가 질의 없이 일방향으로 진행되자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야당은 비록 여야 간사가 사고 수습에 더 만전을 기하라는 취지로 별도의 질의 없이 현안 보고만 받기로 합의했다 하더라도 보고 사항이 이미 언론 등을 통해 공지된 내용으로 전체회의를 연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비판이다.

결국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이태원 압사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이후 현안 보고를 다시 받기로 했다.

이채익 행정안전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차장 등에게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보고를 청취했다.

이에 대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아무말 하지 말고 국회가, 행안위가 들러리를 서야 하나”며 “당연히 국민을 대신해 질문해야 하고 오늘이 어렵다면 다시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진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이채익 위원장은 “오늘은 여야 간 정부의 현안보고를 일단 받고 애도 기간이 끝나면 우리 위원들 의견을 충분히 받아서 충분히 질의할 시간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도 이상민 장관의 이태원 사고 수습 상황 보고를 받고 불만을 터뜨렸다.

문 의원은 “지금 나온 내용 중에 모르는 게 뭐가 있느냐”며 “언론에 나온 내용을 우리가 왜 리뷰하나. 다 대안들이 있을 텐데 최소한 질의라도 받아야 한다”고 항의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모든 의사 일정은 여야 간사들과 합의해 진행하기 때문에 개별 위원들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재차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행안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안전 주무 상임위인데 사고가 나고 상임위가 아무 움직임이 없는 부분에 대해 서로의 질책이 있었다”며 “그래서 현안 질의 없이 장관과 청장, 차장이 행안위에 와서 현재 상황을 좀 정확하게 파악을 하기 위해서 만든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주에 이만희 국민의힘 간사와 위원장과 합의해서 현안 질의를 하기로 잠정적 합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원도 이 장관이 현안 보고에 대해서는 “오늘 이 자리가 국민께 보고를 드리는 자리인데 보고가 너무 평이하고 언론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의 (보고) 수준”이라며 “사고가 왜 났는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겠다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답답한 면이 있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조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별도의 현안 질의 시간을 갖는 것이 이른감이 있다”며 “사후 야당 간사와 자리 통해 국민들께 사고 원인 규명하고 수습 과정을 설명해 드리겠다. 티끌 하나 남김없이 철저히 공개해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안위 여야 간사는 전체회의 날짜 조정을 통해 현안 보고 시기를 최대한 빠르게 조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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