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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 참사 희생자·유족 ‘보듬기’ 만전
용산구, 이태원 참사 희생자·유족 ‘보듬기’ 만전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2.11.0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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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전담공무원 파견…장례 편의 지원, 생활 안정 지원금 신청 대행 등
심리상담 지원…녹사평역 광장 인근 상담부스 및 마음안심버스 운영
외국인 희생자 26명 유족 대상 생활 안정 지원금 전담 지급…장례비 등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이태원 참사 수습을 위해 고전하고 있다. 희생자 애도와 유족 위로에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하고 행·재정적 후속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구는 지난달 31일 전담팀을 장례식장에 파견하고 이태원 참사 유족 지원에 나섰다. 

전담팀은 사회복지 경력 31년차 팀장, 사회복지 직원 2~3명으로 구성했다. 희생자 장례 편의 지원, 장례비·구호금 신청 대행 등 유족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서다.

장례비용은 최대 1500만원. 구가 직접 장례 관련 업체에 실비 정산하고, 유족이 비용을 지급한 경우 유족 계좌로 입금토록 했다.

구호금은 2000만원. 재난수습 필요에 따른 주거지원비 1일 7만원 한도 최대 7일분 지급은 별도다. 희생자가 주 소득자일 경우 소득 기준에 따라 생계비 최대 3개월을 지원한다. 문의는 용산구청 복지정책과로 하면 된다.

구는 깊은 애도의 마음을 담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심리지원 상담부스
심리지원 상담부스

참사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족은 물론 목격자 등을 위해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녹사평역 광장(이태원로 134) 인근에 심리지원 상담부스와 마음안심버스가 마련됐다. 

상담부스는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인 오는 5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상담사 2명이 상주하며 정신과적 평가 및 상담 등을 진행한다.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의료기관 등) 연계도 한다. 

마음안심버스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운영한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트라우마 치료를 돕기 위해 정신건강검사 및 스트레스 측정, 상담, 심리적 이완을 돕는 안정화 기법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운영 기간은 오는 4일까지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와 함께 용산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도 유족과 목격자 등 고위험군 심리지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심리상담은 용산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지원한다.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이태원 참사 외국인 희생자를 애도하는 물품이 놓여 있다.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이태원 참사 외국인 희생자를 애도하는 물품이 놓여 있다.

구는 외국인 희생자 유족에게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생활 안정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장례비 최대 1500만원, 구호금 2000만원이다.

당초 외국인 희생자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거소지 기초자치단체에서 지원금 지급을 담당하기로 한 것을 변경해 구에서 전담키로 한 것. 지원예산은 구 예비비로 지원 후 국비로 사후 보전받을 예정이다.

대상자는 총 26명으로,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이다.

내국인과 동일하게 유족 숙박비에 대해서도 한 가구당 1박 기준 최대 7만원을 제공한다. 

구비서류는 구호금·장례비 신청서, 사망진단서, 통장계좌 사본이다. 서울시 등에서 파견한 유가족 1대1 담당 공무원이 서류를 접수한다. 

대사관, 외교부가 유족 여부를 확인하면 구에서 구호금, 장례비를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청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오는 5일 밤 11시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분향소 일일 근무자는 14명. 현장에는 의사, 간호사, 구급차를 배치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다. 조문객 누구나 헌화할 수 있도록 현장에는 조화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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