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의회, 제277회 임시회 마무리…“이태원 참사 고개 숙여 사과”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용산구의회(의장 오천진)가 2일 제27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달 25일부터 9일간 진행한 이번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당초 2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감안해 운영을 최소화하고 일부 안건은 다음 회기로 미루기로 했다.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을 했으며,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은 “우리 구에서 일어난 참사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용산구의회를 대표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신속히 사태를 수습하고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향후 이러한 참담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책 및 제도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의회는 심사 보류하기로 한 ▲용산구 옴부즈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외하고, 행정건설위원회(위원장 김형원) 소관 ▲용산구 기부자 예우 및 기부심사위원회 운영 조례안(김송환 의원 대표발의) ▲용산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용산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용산구 용산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용산구 도로굴착복구기금 운용계획변경안 ▲2023년도 한국지방세연구원 출연 동의안 등 총 6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또 복지도시위원회(위원장 권두성) 소관 ▲용산구 아동급식 지원 조례안 ▲용산구 아동의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용산구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용산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재위탁 동의안 등 4건의 안건 역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끝으로 ▲2022년도 용산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을 상정해 원안 가결하고, 산회했다.

의회는 오는 21일 제278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2022년 행정사무감사, 2023년 예산안 심의 등을 다음달 1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