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김길성 구청장)가 서울시 최초로 동화동 대현산배수지공원에 ‘모노레일’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설치 위치는 공원까지 오르는 110m 길이의 가파른 계단으로 어르신과 장애인 등 공원을 이용하기 위한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구에 따르면 이번 모노레일 설치는 올해 11월 착공해 2023년 7월 개통이 목표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7만 5,570㎡의 배수지 위에 운동시설과 녹지공간이 펼쳐져 있다.
잔디광장과 다목적 경기장을 비롯해 조깅트랙,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공원까지 가려면 약 110m 길이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하면서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의 이용이 쉽지 않았다.
특히 비나 눈이라도 오게 되면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빈번해 2010년부터 지역 주민들로부터 진입로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빈번했다.
한편 구가 설치할 모노레일은 15인승으로 대현산배수지공원 진입 계단을 따라 110m 선로 위를 왕복하며 기존 계단도 병행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승강장은 3곳에 설치된다. 출발지에서 최종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3~4분 정도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무료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신교통수단인 모노레일이 지역 랜드마크로 부각되면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중구는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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