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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관광특구들, 일본 돕기 위해 나섰다
중구 관광특구들, 일본 돕기 위해 나섰다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1.03.2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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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ㆍ남대문, 동대문패션타운 등 모금 활동 펼쳐

  일본 도호쿠(東北) 대지진 이후 일본을 돕기 위한 손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중구내 관광특구들도 일본 돕기에 나섰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회장 나성실)는 3월30일까지 관내 건물주 및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일본 지진 피해 돕기 성금을 모금한다. 이를 위해 명동 일대에 영어와 일어로 된 일본 격려 현수막을 설치하고, 성금 모금 호소문을 제작 배포하였다.

남대문관광특구협의회(회장 김시길)도 발빠르게 나섰다. 3월23일까지 남대문시장내 상가 상인 및 건물주를 상대로 모금 활동에 나선 것. 이를 위해 각 상가별로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안내 현수막도 곳곳에 설치하였다.

동대문패션타운 지역에서는 일본 대지진 피해돕기 성금 모금 릴레이 콘서트가 4월10일까지 열린다. 명품관 아프로디테와 사단법인 국제문화공연교류회 주최로 동대문 맥스타일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오전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진행된다.

◆ 일본 관광객 40% 정도 줄어

명동과 남대문시장 일대는 1일 평균 1만2천여명과 8천5백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중 일본인 관광객이 40.4%(4천9백여명), 37.5%(3천2백여명)에 달할 정도로 일본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그러나 일본 대지진 이후 명동에 있는 화장품 매장이나 소형 점포 등은 일본인 관광객 감소율이 평소에 비해 30~40% 감소하였다.

남대문관광특구 지역도 각 상가 매장 및 도매상가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30~40% 줄어들었다. 남대문시장 상가내 관광안내소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도 최대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인들 호텔로 몰려

한편 중구 관내 관광호텔들도 일본 대지진 이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1급 6개, 특2급 7개 등 모두 28개의 호텔이 몰려있는 중구는 도심에 위치한 탓에 다른 자치구보다 일본인 투숙객들이 많다. 그래서 롯데호텔과 국도호텔은 호텔 로비에 일본 지진 피해 돕기 성금 모금함을 설치하였고, 코리아나호텔과 이스트게이트타워호텔은 언론사에 성금을 기탁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지난 주까지만 해도 특2급 호텔 또는 1급 중저가 호텔의 일본 관광객들 예약 취소가 20%를 넘을 정도로 객실이 비었으나 지금은 빈방을 찾기 힘들 정도다.

일본으로 여행가려던 중국이나 동남아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일본에 있던 외국인들이 속속 한국으로 빠져나오면서다. 게다가 원전 방사능 피폭을 피해 한국으로 탈출한 일부 일본인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중구 장충동에 있는 그랜드 앰베서더호텔의 경우 일본에서 철수한 프랑스인 240여명이 전체 객실 411개 가운데 120개를 차지했고,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는 한국주재 각국 대사관 및 영사관을 통해 투숙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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