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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반미 강경노선 유지..."'적대세력들'에 대해 끝까지 초강력 대응"
北 반미 강경노선 유지..."'적대세력들'에 대해 끝까지 초강력 대응"
  • 이현 기자
  • 승인 2022.11.05 0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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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권, 안전이익 침해하려는 적대세력의 기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북한이 반미(反美) 외교 노선을 더욱 두텁게 가져가고 있다. 추후 서방과의 외교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4일 밤 조선중앙통신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우리의 정당방위대응조치를 걸고 4일까지 예정되였던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까지 소집하는 도발적 망동을 거듭하고 있다"며 ""자기의 자주권과 안전이익을 침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기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임을 다시 한번 명백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최고지도부에 이어 외무성까지 직접 나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의 기간이 연장된 데 대해 고강도의 비난을 쏟아냈다.

아울러 외무성은 "미국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위를 주권국가의 안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염원에 대한 파렴치한 도전으로 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면서 "미국이 추종세력과 야합하여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개시한 이후에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의 군사훈련은 적대적 도발행위에 대한 응당한 반응이며 행동적 경고"라고 으름장을 놨다.

북한은 한미 군 연합훈련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무력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일 탄도미사일 등 2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동해상에 100여 발의 포사격도 감행했다. 뒤이어 지난 3일엔 ICBM(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올렸고, 같은 날 밤엔 한미 연합훈련 연장이 확정되자 SRBM 3발을 추가 발사하고 80여 발의 포사격까지 병행했다.

외무성은 "조선반도 정세가 오늘의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지역 내 동맹 세력을 발동하여 제재 압박과 군사적 위협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일방적인 무장해제를 강요하려는 미국에 절대적 책임이 있다"며 "미국은 자기의 상투적인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외교를 통한 문제해결' 입장이 국제사회를 기만하기 위한 한갖 연막에 불과하며 추구하는 목적은 오직 하나 조선반도의 지속적인 긴장 격화와 불안정뿐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스스로 드러내놓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번져지든, 그 어떤 상상 못할 사태가 발생하든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인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우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한미 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은 5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국군 '22 태극연습'도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 연합군도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에 강경 대응을 시사한 만큼, 대북 과시 차원에서라도 군사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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