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을 접수한다 '일본 스키여행'

2시간 반만 이동하면 100% 천연설과 10배의 다양한 슬로프를...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겨울 매니아들은 그 누구보다 겨울을 기다린다. 그 누구보다 겨울을 반기는 그들이지만, 스키장에만 서면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조그맣고 북적북적한 국내 리조트의 현실 때문이다. 주말을 이용해 스키장을 다녀올 때 고속도로에서 거북이 운행을 할라치면, 다시는 스키장 안가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미끄러운 인공 눈에도, 매번 몇십분씩 기다려야하 하는 리프트 순서에도 질려버렸다면 과감하게 일본으로 향하자. 2시간 반만 이동하면 100% 천연설과 10배의 다양한 슬로프를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도 북해도와 혼슈의 동북 3현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설국(雪國)이다. 비행기로 2시간 정도만 날아가면 스키의 천국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설질이다. 국내의 인공눈이 아닌, 자연설을 이용한 리조트는 국내의 리조트와는 사뭇 다르다. 단순히 슬로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숲과 바다,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진 기막힌 풍경과 스키로 노곤해진 몸을 풀어줄 일본 특유의 온천 또한 일본 스키투어만의 자랑이다.

가격 또한 국내에서 스키를 즐기는 것에 비해 그다지 비싸지 않다. 리프트 요금과 리조트 비용은 오히려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비행기 요금이 부담이긴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히는 것과, 리프트 대기 시간을 고려한다 제대로 스키를 즐기기 위해서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설질, 그리고 온천과 관광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몇 년 전부터 한국 스키어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일본의 각 지자체에서도 한국 스키어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어 일본 스키투어의 열풍은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 유수의 리조트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지역은 북해도이다. <러브레터>로 유명한 삿포로 관광과 온천, 그리고 스키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루스츠 리조트 & 스키장

북해도의 작은 후지산인 요테이산의 능선에 세워진 종합 대단위 휴양시설로 골프장과 스키장, 각종 놀이시설 등을 골고루 갖춰져 있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하루의 피로를 말끔이 씻어낼 수 있는 온천시설을 갖추고 있다.
일본의 최북단 훗카이도는 눈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스키 애호가들의 낙원이다. 습도가 낮아 파우더 같은 최상의 눈을 자랑하는 훗카이도의 120여개 스키장 중에서도 루수츠 리조트는 최고로 꼽힌다. Mt.Isola, Mt. East, Mt. West 등 3개의 산에 걸친 광활한 스케일도 있지만 초보자에서부터 최고의 스릴을 즐기려는 마니아까지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슬로프가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루스츠 스키장은 스키어들뿐만 아니라 스노보더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전체 슬로프는 스키 50%, 보드 50%로 구성되어 멋진 실력을 선보이는 보더들이 몰리는 곳이다. 총 4기의 곤돌라와 7기의 4인승 리프트, 6기의 2인승 리프트 등으로 단일 스키장으론 일본 최다를 자랑하며 스키어들을 시원스레 산 정상까지 날라주고 있다. 루스츠 리조트 스키장은 이름 그대로 리조트의 성격이 강한 종합 대단위 휴양시설이기도 하기에 여러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스키장을 비롯해 골프장, 수영장, 대욕장, 60여 개의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져 가족은 물론 연인들이 시간을 함께 보내기에 좋다. 하나투어에서는 훗카이도 루스트 스키 4일 상품을 판매한다. 항공료와 조식, 석식이 포함된 루스츠 리조트 3박이 포함되어 있고, 공항에서 호텔간 이동버스가 제공된다. 중식과 리프트비용, 장비랜탈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은 849,000원부터다. 공항이용료 및 유류할증료 55,000원은 별도.

토마무 리조트

아사히가와시에서 남동쪽으로 2시간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 토마무 리조트는 스키 그 자체만을 즐기려는 사람보다는 스키와 함께 휴식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키장이다. 토마무의 순수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세워진 초고층 리조트 호텔과 그 안에 구비된 웨이브풀, 사우나 등 다양한 스파를 즐기기 좋다. 즉 여유롭고 안전한 분위기 속에서 짧은 가족 휴가를 지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리조트의 부대시설 중 가장 재미있는 곳은 마츠리야라는 레스토랑 별관이다. 한꺼번에 3백명 이상이 입장할 수 있는 곳으로, 손님 앞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서빙하며 식사 후 손님들이 참여해 떡메치기, 단체 댄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아이스 빌리지’의 얼름교회, 아이스링크, 얼음호텔, 얼음유리공방 등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기가 좋은 곳이다. 하나투어에서는 매주 목, 토요일 출발하는 토마무 리조트 3일 상품을 판매한다. 토마무 리조트 2박과 조식 석식이 포함되어 있고, 첫째날 나이트 리프트권과 스파 하우스 1회 입장권, 공항에서 호텔간 이동버스가 제공되고, 중식과 리프트비용, 장비랜탈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은 499,000원부터다. 공항이용료 및 유류할증료 55,000원은 별도.

[해외스키투어 기본상식]

■ 스키투어의 주목적을 생각해서 여행상품을 고르자.
스키를 많이 타고 싶다면 야간스키가 가능한지, 숙소는 슬로프에서 멀지 않은지를 체크해야 한다. 또한 스키와 더불어 관광을 하고 싶다면 유명 관광지와 인접한 스키장을 선택해야 한다. 일본 스키투어의 경우에는 유명 온천의 유무 등도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 스키 장비 중에서 부츠는 반드시 자신의 것을 가져가도록 하자. 스키 플레이트나 보드 데크는 대여해도 큰 무리가 없지만, 발에 직접 착용하는 부츠는 자신의 것을 신는 것이 여러 모로 좋다.
■ 수영복을 지참한다(숙소의 수영장이나 온천 등을 이용할 때 필요하다).
■ 구급약품과 핫팩은 반드시 챙기자.
■ 스키보험은 반드시 가입하자(단, 해외에서의 보장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서의 사고만 보상이 되는 스키보험이 있기 때문이다).
■ 스킹과 보딩을 즐긴 이후에 먹는 라면의 맛은 아는 사람만 안다. 커피 포트나 뜨거운 물은 리조트에서 항상 구할 수 있으므로, 컵라면이나 간단한 음식(소주, 안주 등)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단, 과다한 음주는 피한다.
■ 한국에서의 복잡한 스키장이 아닌, 리프트 대기시간이 거의 없는 외국의 스키장에서는 즐거운 마음에 과도하게 스키를 타는 경우가 많다. 과다한 스킹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 문의 및 상담 : ㈜하나투어 www.hanatour.com(1577-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