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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 “분리배출 잘하면 소각장 추가건립 필요 없어”
박강수 마포구청장 “분리배출 잘하면 소각장 추가건립 필요 없어”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2.11.08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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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일 재활용품 분리배출 주민홍보 및 동참 호소
14일 주민홍보 전후 소각쓰레기 감소량 비교…대안 강구
박강수 마포구청장(가운데)과 구청 직원들이 지난 4일 소각쓰레기 감량을 위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주민홍보에 나섰다.
박강수 마포구청장(가운데)과 구청 직원들이 지난 4일 소각쓰레기 감량을 위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주민홍보에 나섰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4일 지역 내 아파트에서 소각쓰레기 감량을 위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주민홍보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주민홍보는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지난 10월11일 실시한 생활쓰레기 성상분석 결과에서 종량제봉투의 내용물 중 64.3%가 소각이 불필요한 재활용품이 포함돼 있던 점에 착안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적극적인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와 주민들의 참여가 이뤄지면 소각쓰레기가 대폭 줄어 소각장 추가건립이 필요 없다는 취지다.

구는 우선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통한 소각쓰레기 감량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81세대로 구성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날 국장단 이하 직원들과 함께 아파트 내 각 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분리수거함과 종량제봉투를 나눠주면서 재활용 분리배출 품목과 방법을 안내하고, 소각쓰레기 감량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는 이와 함께 분리배출 홍보와 주민 참여로 인한 소각쓰레기 감소량 비교를 위해 지난 10월31일에 해당 아파트에서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배출량을 측정했다.

이어 오는 13일까지 해당 아파트를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과 홍보를 지속해 주민들의 소각쓰레기 감량 동참을 이끌 계획이다.

이후 14일에 해당 아파트에서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주민홍보 전후 배출량을 비교해 소각장 추가건립의 대안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앞서 구는 소각장 추가건립 대안으로 생활폐기물을 대폭 감량할 수 있는 ‘전처리시설’의 자치구별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전처리시설은 폐기물을 소각하기에 앞서 종량제봉투 쓰레기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금속, 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분리해 최종 소각폐기물을 감량하는 시설을 말한다.

서울시 각 자치구에 전처리시설을 설치해 사전에 선별된 쓰레기만 4개 소각장에서 처리한다면 소각량 감소와 더불어 소각장 추가 신설 필요성도 없게 된다는 복안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현재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절반 이상은 사실상 소각이 필요없다”면서, “정부와 서울시, 25개 구의 적극적인 분리배출 홍보가 이뤄지면 소각장 추가건립 없이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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