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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념 '백남준 효과'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념 '백남준 효과' 개최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2.11.0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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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전시되는 '백남준 효과' 전시회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전시되는 '백남준 효과' 전시회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와 한국 미술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이 열린다.

대규모 기획전인 이번 ‘백남준 효과’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백남준(1932-2006)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백남준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9월 15일 백남준의 최대 규모 비디오 아트 작품 '다다익선'을 성공적으로 재가동했고, 아카이브 기획전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을 선보였다.

이번 ‘백남준 효과’ 전시는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이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끼친 영향을 조명한다. 또한 백남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기획했던 역사적인 전시 '백남준·비디오때·비디오땅'(1992),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1993)의 주요 주제들을 통해 1990년대 한국 미술의 상황을 새롭게 살펴볼 것이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총 103점으로, 백남준의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의 주요 작품 43점과 한국 동시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 25명의 90년대 회화·설치·사진 대표작 60점을 포함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전시되는 '백남준 효과' 전시회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전시되는 '백남준 효과' 전시회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특히 백남준의 주요 출품작으로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 나왔던 대표작 '나의 파우스트'시리즈(1989-1991) 총 13점 중 6점과 함께 세계화를 향한 열망을 담았던 작품 '칭기즈 칸의 복권'(1993), '리옹 비엔날레 세트'(1995)이 전시된다.

그리고 백남준의 아시아성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는 '김유신'(1992), '장영실'(1990), 과학기술과 예술의 만남에 대한 백남준의 선구안을 보여주는 '인플럭스 하우스'(1993),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1965-67'(1996), 작가로서 백남준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작품 '비밀이 해제된 가족사진'(1984)과 '태내기 자서전'(1981)이 함께 전시된다.

이와 함께 장르와 매체의 확장성을 활발히 탐구하던 ▲구본창 ▲김해민 ▲문주 ▲박이소 ▲석영기 ▲양주혜 ▲윤동천 ▲이동기 ▲이불 ▲전수천 ▲홍성도 ▲홍승혜 등 25인의 90년대 초반 실험작이 전시된다.

전시는 4개의 섹션으로 이뤄져있으며 각 섹션의 서두에는 백남준이 꿈꾸었던 이상과 비전이 드러난 실제 인터뷰 및 칼럼 일부를 제시하여 각 섹션별 주제를 환기한다.

1번 섹션에서는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 국제적인 행사들과 세계화의 꿈으로 세계화의 물결 속에 새로운 방식으로 등장한 정체성의 문제들을 다룬다.

2번 섹션에서는 근대화의 길, 과학과 기술의 발전, 미래를 향한 낙관 등을 다루며, 1990년대 말 본격적인 정보사회가 도래하기 직전 한국 미술계가 실험하였던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3번 섹션에서는 혼합매체와 설치, 혼성성, 제3의 공간과 대안적인 공간을 다루며, 마지막으로 4번 섹션에서는 개인의 탐색, 소수(정체성), 다원성 등을 주제로 정체성의 고민이 곧 개인의 욕망과 자아의 탐색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전시되는 '백남준 효과' 전시회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전시되는 '백남준 효과' 전시회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특히 아카이브 섹션에서는 1990년대 시대상을 보여주는 대중매체 자료 및 역사자료와 함께 '백남준·비디오때·비디오땅'(1992),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1993)기관자료,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1995년 리옹 비엔날레를 비롯하여 백남준이 참여하였던 주요 전시들의 전경이 담긴 영상 등이 공개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탄생 90주년 ‘백남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이번 기획전을 통해 1990년대 한국 시각 문화 정체성에 큰 영향을 끼친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를 재조명하고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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