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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레드카드' 김은혜·강승규, 주호영에 '퇴장' 先제안했다
'국감 레드카드' 김은혜·강승규, 주호영에 '퇴장' 先제안했다
  • 이현 기자
  • 승인 2022.11.14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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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강승규 주호영에 상황 수습차 셀프 퇴장 요청
주호영 질타한 친윤, 대통령 보필론 띄우며 영향력 행사?

 

김은혜 홍보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정순택 대주교 및 염수정 추기경 간담회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오찬 간담회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은혜 홍보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정순택 대주교 및 염수정 추기경 간담회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오찬 간담회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지난 8일 국정감사장에서 퇴장당한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국감 당시 위원장을 맡았던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국감장 퇴장을 먼저 제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수석은 국감 당일 필담을 주고받던 과정에서 '웃기고 있네'라고 쓴 글귀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문제가 불거져 국감장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실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여당 친윤(親尹)계 의원들은 두 수석을 퇴장시킨 주 원내대표에게 질타를 보냈다. 특히 '원조 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왜 퇴장까지 시키나. 의원들이 부글부글한다"고 주 원내대표의 퇴장 조치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말 못할 사정이 있다"고 일축해 상황이 더 진전되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여당 친윤-비윤 갈등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14일 국민의힘에선 주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국감장에서 이들 두 수석을 퇴장시킨 '말 못할 배경'이 드러났다. 복수의 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가 국감 정회를 선포한 뒤 두 수석이 스스로 퇴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국민의힘 당직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실 수석들이 (국감 당시) 정회 시간에 주 위원장에게 퇴장시켜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김 수석은 민주당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적극 사과했지만 상황이 진정되기 힘들다고 보고 이같은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당 차기 당권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도 이날(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말 못할 사정이 두 수석께서 이런 식으로 하겠다는 의견을 먼저 제시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김 수석과 강 수석이 셀프 퇴장 요청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여당은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전운이 감도는 모양새다. 주요 당권주자들이 보폭을 넓히는 한편, 친윤계를 중심으로 '대통령실을 보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이는 비윤계 당권주자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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