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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국정조사의 시간'...野 3당, 국민의힘 설득은 어떻게
다가오는 '국정조사의 시간'...野 3당, 국민의힘 설득은 어떻게
  • 이현 기자
  • 승인 2022.11.15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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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국조, 여야 합의 봐야 더 성과적"
박홍근(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국회의장,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박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박홍근(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국회의장,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박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이태원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국조 추진을 위해 연대전선을 꾸린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권 3당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조 계획서를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야 3당은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국조 계획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김 의장이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를 봐야 더욱 성과적"이라며 여당인 국민의힘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선을 그은 만큼, 이들 3당이 여당과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 의장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지난주 181명의 의원이 참여로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대해 의장께서 국회법대로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을 설득했다"면서 "의장께서는 이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감안해 국정조사 필요성을 공감하셨다. 다만 국정조사가 여야 합의로 추진되는 것이 더 성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여당을 더 설득할 필요가 있겠다고 해서 야당 원내대표들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여당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야3당은 무소속 의원님들과 함께 지난주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기반해 국정조사 계획서 안을 만들기 위한 실무적 작업에 착수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언제든지 실무 협의 테이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고 기다리겠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참여할 때까지 기다리다 아무 준비가 안 된 상태로 24일(본회의)을 맞이할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여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여당도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의 주재로 초선 의원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국조 수용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야당의 국조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여전히 상당수 의원들은 '국조 불가'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안으로 떠오른 국정조사 수용 여부에 대해 초선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전달했다. 수용하는 게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에선 국조 수용 불가론이 우세하다며 "이유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오는 수사 칼끝을 피하는 '물타기용 방탄 국조'이기 때문"이라며 "더탐사나 친민주당 성향 언론에서 155명의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한 행위를 볼 때 이번 국정조사 역시 결국 이태원 참사라는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 의원은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수용 불가'에 전원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찬성 의견이 없었던 건 아닌데, 찬성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압도적 다수가 수용이 어렵다는 의견"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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