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KBS 드라마 ‘연모’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했다.
배우 박은빈 주연의 드라마 ‘연모’가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50회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텔레노벨라 부문 수상작에 호명됐다. 중국, 스페인, 브라질의 결선 후보작을 제치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미상은 국제TV 예술과학아카데미(IATAS)가 주최하며 세계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상 가운데 하나이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기존 사극의 정형성을 깨고 남장한 ‘이휘’(박은빈)가 왕이 돼 역경을 돌파하는 모습으로 최고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이건준 KBS 드라마센터장은 “‘연모’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것은 K-드라마의 저력을 인정받은 쾌거라 생각한다”며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에 KBS 드라마가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모’는 지난 9월에 열린 ‘제17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국제경쟁부문 작가상(한희정 작가)을,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는 최우수 연기자상(박은빈)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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