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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先예산안 後국정조사' 역제안 수용...여야 '이태원 국조' 극적 타결 보나
민주, 국힘 '先예산안 後국정조사' 역제안 수용...여야 '이태원 국조' 극적 타결 보나
  • 이현 기자
  • 승인 2022.11.22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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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 계획서 본회의 처리 앞두고 여야 협상 줄다리기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여야가 '이태원 국정조사' 계획서 국회 본회의 처리를 이틀 앞두고 극적 타결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639조 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선(先)처리 한다는 전제조건에 동의할 경우 국조에 응하겠다는 제안을 건넸고, 민주당은 22일 이를 수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야(野) 3당과의 국조 합의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태원 참사의 진상·책임 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거센 가운데, 여당이 이날 의총에서 국조 동의에 중지를 모을지는 미지수다. 당내 강경파들의 국조 반대 의견이 강하기 때문. 결국 관건은 여당의 국조 특위 명단 제출 여부로 모아진다.

민주당은 이날(22일) 의원총회를 갖고 여당의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반드시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해야 하고 이를 위해 내일(23일)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간사 선출 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이 것이 전제된다면 국민의힘이 제안한, 예산안 처리 직후 국정조사를 본격 실시하는 데 대해 사전 준비 과정을 먼저 거쳐 진행할 수 있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날(23일) 오후 6시까지 특위 명단을 제출해 진정성을 보여달라"며 "국민의힘이 이에 따른 입장을 공개 천명하고 후속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한다면 기간이나 범위에 대한 의견을 보내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 결과 내일 의총을 열어 민주당 제안을 수용할지, 기존 입장을 유지할지 전하려 한다"고 했다. 또 그는 "만장일치는 아니어도 어느 쪽으로 하자고 숫자 많이 나오는 쪽으로 (결정하겠다)"고 의사결정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단독 처리한다는 강경 방침을 뒤로 물린 상태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도 조건부 협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조가 시행되기까진 난제가 상존한다. 국조 대상에 대통령실을 포함시킬 지 여부와 특위 구성안을 놓고 여야 간극이 재차 벌어질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주 원내대표는 이날 24일 국조 계획서 본회의 처리 당일인 오는 24일 여당의 표결 참여와 관련 "미세 조정이 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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