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버스정류장에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버스정류장은 접근성이나 개방성이 높아 시민들이 24시간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적시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서울시의회 김영옥 의원(광진3)은 지난 28일 실시된 보건복지위원회 2023년 시민건강국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나섰다.
시는 올해 9월말 기준 총 9801대의 자동심장충격기를 경로당,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해 응급환자 발생시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년에도 시는 자동심장충격기 보급을 위해 총 1억872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로 69대를 편의점 등에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신규 설치될 자동심장충격기를 버스정류장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재 자동심장충격기가 주로 오후 6시에 문을 닫는 공공기관이나 밤에는 출입이 제한되는 건물 내부에 설치돼 있어 사용이 제한적"이라며 "버스정류장은 접근성 및 개방성이 높아 시민들이 24시간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소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버스정류장에도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돼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면 사용 빈도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자동심장충격기가 일부 자치구에 편중됨이 없이 25개 자치구 전체에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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