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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지 시의원, “8호선 별내신도시 연장 개통시 ‘지옥철’ 될 것”
김혜지 시의원, “8호선 별내신도시 연장 개통시 ‘지옥철’ 될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2.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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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혜지 의원
서울시의회 김혜지 의원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의회 김혜지 의원(강동1)이 서울지하철 8호선을 연장해 건설 중인 별내선이 개통하면 8호선 일부 구간이 ‘지옥철’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아직까지 혼잡도에 대한 어떤 분석도 없는 상태로 개통 전 혼잡도를 분석하고 이를 낮출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별내선은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지구까지 12.8㎞ 구간을 잇는다. 정거장은 6개를 만든다.

완공은 내년 9월이 목표로 경기도가 추진하는 광역철도사업 일환으로 공정률은 80%를 넘었다.

김 의원은 “별내선은 경기 구리 인창ㆍ수택지구, 남양주 진건ㆍ별내지구 등 인구 밀집 택지개발지역을 차례로 정차한다”며 “여기다가 기존 8호선 승객까지 더해지게 되면 일부 구간 혼잡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시가 공개한 ‘2021년 도시철도 수송실적 자료’에 따르면 구리와 강동을 잇는 길목 격인 8호선 강동구청~몽촌토성역 구간 혼잡도는 134.1%에 달했다.

혼잡도 100%는 전동차 1량에 160명이 탄 상태를 말한다. 54개 좌석이 꽉 차고 통로·출입문 쪽에 106명이 서 있는 경우다.

혼잡도 150%면 승객 240명이 몸과 얼굴이 서로 부딪칠 수 있다. 130%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인근 5호선 길동~강동역 구간 혼잡도는 132.2%이다.

그러나 별내선 연장 개통에 따른 정확한 혼잡도는 아직 조사된 게 없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는 상태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이 구간 기본계획 수립 때 연장구간 역별 수요 등은 분석했으나 기존 8호선 본선의 혼잡도 증가 분석과 이에 따른 대책은 마련된 게 없다”며 “혼잡도 감소 방안을 경기도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별내선 개통 후에도 8호선 운행 간격을 종전처럼 출퇴근 때 4, 5분, 이외 8분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들은 전동차 운행 대수를 늘려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해놓지 않으면 지난해 3월 하남검단산역까지 연장된 5호선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호선 등 지하철 노선이 경기도까지 연장된 뒤 혼잡도 문제가 불거졌다”며 “열차 출발점 변경이나 추가 증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호선 연장(별내선) 노선
8호선 연장(별내선)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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