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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간부 100여명 대기발령’... 박지원, “왜 국정원장 했는지 눈물”
국정원 간부 100여명 대기발령’... 박지원, “왜 국정원장 했는지 눈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12.0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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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정원이 최근 2ㆍ3급 간부 100여명을 사실상 ‘대기발령’ 한 사실이 알려지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제가 왜 국정원장을 했는지 눈물이 난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보복이 있어야 되겠냐”고 한탄했다.

박 전 원장은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늘 보도를 보니 2ㆍ3급 100여명을 무보직 대기발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너무나 눈물이 난다. 국정원의 비밀 사항이었지만 이미 보도가 됐다”며 “윤석열 정권에서는 1급 부서장 27명을 6개월 전에 전원 해고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제가 왜 국정원장을 했는지 진짜 눈물이 난다”며 “40~50대의 유능한 공무원들이 무슨 죄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기 국정원장을 안 해봐서 모르지만 탈법·위법 행위로 검찰 고발을 통해 사법 조치를 당하고 인사 불이익을 당한 경우는 있었다”며 “하지만 이렇게 일괄적으로 비리도 없는 27명의 1급 부서장이 4~5개월간 대리인 체제로 가면 이 나라의 안보 공백이다”고 우려했다.

한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과 관련해서도 박 전 원장은 “퇴직한 사람이 어떻게 증거 인멸을 하냐”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진짜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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