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청장 “마스크 의무 조정 이행 내년 1~3월 사이”

“마스크 착용의 감염 예방 효과 명확”
정부, 9일 중대본 회의서 조정 방향 논의
15일 공개토론회서 전문가 의견 수렴
자문위 논의 거쳐 이달 말 최종안 확정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정부가 이달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청장은 7일 “마스크 의무 조정 관련 기준과 대상, 방법 등은 현재 전문가 그룹 논의 중”이라며, “이행 시기는 향후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아직 명확히 결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현재 유행이 감소세에 이르렀다고 보지 않고, 아직 2가 백신 접종 중으로 보다 많은 고연령층의 접종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며 인플루엔자 같은 감염병의 확산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청장은 “마스크 착용의 감염 예방 효과는 논란의 여지없이 명확하다”고 강조하고, “코로나19 유행 전과 이후에 시행된 많은 연구에서 마스크 착용의 효과와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9일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의무 조정에 관한 방향성을 논의하고, 15일 공개토론회에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조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후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12월 말 최종 조정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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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지자체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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