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발 '수도권·MZ세대(2030세대) 대표론'이 여당을 관통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왔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입을 열었다.
7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젊은 세대에 대한 접근은 MZ세대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밝히며 최근 자신이 집필한 책에도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이 대표가 자신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내린 친정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MZ 돌풍'을 일으키며 당심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었던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30대 당 대표' 타이틀을 달았다. 이후 지난 3.9 대선 당시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2030세대 표심을 적잖이 끌어다 줬다는 평가다. 그런 그가 최근 여당 원내 지도부를 시작으로 차기 당 대표는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인사가 적임자라는 여론이 일자, 사실상 자신을 내친 여당을 향해 우회적 비판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읽힌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당직에서 물러난 뒤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집필 활동에 주력해 왔다. 이 전 대표가 집필한 책자는 출간을 앞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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