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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철회하나?…조합원 투표 돌입
화물연대 총파업 철회하나?…조합원 투표 돌입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2.12.09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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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회의 통해 총파업 여부 투표 부치기로…정오께 결과발표
8일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의 총파업 15일차 총력투쟁 결의대회 현장(사진=뉴시스)
8일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의 총파업 15일차 총력투쟁 결의대회 현장(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합원 투표에 돌입했다. 투표 결과는 이날 정오께 나올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9일 오전 9시부터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철회 여부에 대한 현장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는 화물연대가 전날 밤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다.

화물연대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화물연대 입장과 향후 총파업 진행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 등을 막기 위해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16일째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강경 대응 기조로 맞서고 있는 데다,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해온 민주당도 폐지 대신 연장으로 입장을 바꾸자 총파업 철회 여부를 투표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성명을 통해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경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조합원들의 결정이 있을 시 현장으로 복귀하고, 국회 내 논의 과정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 여당 역시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조합원 투표에서 참여인원의 과반이 총파업 철회에 찬성하면, 화물연대 총파업은 15일 만에 종료하게 된다. 투표 결과는 이날 정오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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