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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개인전
"곽윤주, 임수진, Lorene Taurerewa"
공동 개인전
"곽윤주, 임수진, Lorene Taurerewa"
  • 문승희 기자
  • 승인 2006.12.18 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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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금)부터 3주간 스튜디오 전시실 및 개별 작업실에서 진행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는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단기입주 작가 곽윤주, 임수진, 뉴질랜드 교환입주 작가 Lorene Taurerewa 이상 3명의 공동 개인전을 12월 22일(금)부터  3주간 스튜디오 전시실 및 개별 작업실에서 진행한다. 이들은 6주에서 3개월에 걸친 단기 및 국제교환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사진, 설치, 드로잉 영역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3명의 색다른 작업세계를 선보인다.
▲곽윤주.무제 © 문승희 기자 곽윤주는 인간 내면의 욕망, 상처, 꿈 등을 가시화하여 그를 둘러싼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구성사진, 다큐멘터리 사진, 사진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수 분장 효과를 이용하여 마치 영화 세트 장면처럼 연출하거나, 오랜 기간 뮤지컬 공연의 러시아 서커스 단원들을 관찰하면서 무대 뒤에서 그들의 인물 사진을 기록하고, 최근에는 한국무용수들의 무대 배열 및 세팅을 연출하여 주체와 대상의 필연적 관계성을 통해 완전한 제도 안에 감추어진 트라우마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 에서는 부분보다는 전체와 집단이 이루어내는 물리적 규모의 미학에 주목하는데, 천을 한 손으로 잡고 공중에서 빠른 속도로 내리쳐서 포착한 이미지들을 한 데 묶어 전혀 다른 물리적 이미지를 형성한 사진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동일한 시간 속에서 형성된 이미지들의 집합 속에서 느껴지는 중력에 대한 순응 혹은 저항과 각자의 방향이 이루어내는 물리적 아우라에서 새로운 미학적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임수진, 자폐아 소파     © 문승희 기자
임수진은 자기 표출에 대한 욕구와 타자, 사회적 관습, 혹은 통념과의 괴리로 인해 생겨나는 자기 폐쇄성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렇게 자기를 드러내는 것을 스스로 제한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은 본인의 내부와 외부, 내부의 시선, 혹은 외부의 시선을 통해 생겨나는 공간으로 인체의 형태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설치작업 <붕>은 작가 개인의 사적영역과 이를 둘러싼 외부의 시선을 공유하게 되는 ‘창작스튜디오’의 고유의 특성을 통해 좀 더 사회적인 차원에서 그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 개인의 지점을 모색한다. 스튜디오 건축물의 내부에 꽉 들어차 부풀어있는 풍선형태의 신체 일부가 건물의 외벽에 걸쳐져 설치되는데, 붕 떠오를 것처럼 부풀어 오른 상기된 색의 풍선은 곧 마음의 공간으로, 이는 미처 표출되지 못하고 내부에 머물러 있는 개인의 욕망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건물 입구 게시판벽에 드로잉한 심리적 공간은 개인적이고도 은밀한 폐쇄된 자아가 공공연한 장소와 교차되고 있는 작가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Lorene Taurerewa, 1000 마일의 여정     © 문승희 기자

뉴질랜드 작가 Lorene Taurerewa는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국제교류재단, 그리고 뉴질랜드 아시아2000재단과의 공동주최로 진행된 국제교환입주 작가로 지난 11월 이후 6주간 창동스튜디오에서 작업하고 있다. 중국 혈통의 가족사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동양회화를 연구해 온 작가는 자신의 조상 12명의 초상을 그린 연작을 발표한다. 삶과 죽음에 관한 명상적 메시지를 담은 듯 강한 아우라를 지닌 그의 목탄 드로잉은 동서양의 전통적 인물상의 전형적인 아이콘을 조합하여 기념비적이며 묵시적인 분위기를 짙게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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