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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委 사표 던진 나경원, 당권 행보 여부는...대통령실 '사의 반려' 가능성도
저출산委 사표 던진 나경원, 당권 행보 여부는...대통령실 '사의 반려' 가능성도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10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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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10일 김대기 비서실장 통해 사의 표명...대통령실은 "금시초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10.14.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10.14.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나 부위원장이 지난 5일 헝가리식 '대출 탕감' 출산 장려책을 제안한 데 대해 용산 대통령실이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표명한 것이 사태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다. 이로써 나 부위원장이 기후 대사 등 모든 공직을 내려놓고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출마로 가닥을 잡을지 여부도 중대 관심사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부위원장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 표명 직전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자신의 거취 등과 관련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날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해 혼선이 지속되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김 비서실장에게 문자메시지로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는 뜻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측은 이날 복수의 언론 취재진에게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사의가 전달된 바 없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사의가 윤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대통령실이 이렇듯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일방통행'으로 간주하고 있는 만큼, 나 부위원장의 사표가 반려 또는 보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적어도 양측의 갈등이 첨예한 만큼, 나 부위원장의 '명예 퇴진'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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