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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조사 이틀째…검찰, 늦은 오후 구속영장 청구할 듯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조사 이틀째…검찰, 늦은 오후 구속영장 청구할 듯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3.01.18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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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사진=뉴시스)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가운데)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18일 오전 10시부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횡령·배임, 뇌물공여 혐의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대북송금 의혹 등 각종 비리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전날 오전 10시 46분 수원지검으로 압송돼, 자정까지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묵비권 행사 없이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법인 광장 소속 유재만 변호사 등 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다수 선임해 수사에 대응하고 있다.

검찰은 체포시한을 고려해 이날 오후 늦게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다. 2018~2019년 계열사 등의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640만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 북한에 건넸다는 대북송금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풀 핵심인물로 꼽힌다.

그는 쌍방울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해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의 골프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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