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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구도 바뀌나?... ‘윤심’ 눈 밖 나경원 지지율 ‘뚝’
與 전대 구도 바뀌나?... ‘윤심’ 눈 밖 나경원 지지율 ‘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3.01.18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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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바뀌고 있는 조짐이다. 유력 당권 주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에서 벗어나면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다.

대신 윤심을 등에 업은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윤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라고 자부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도 어부지리로 덕을 보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지지도가 급락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중 여당 지지층 397명에게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나 전 의원의 지지도는 21.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12월27~29일) 30.8%에서 9.2%포인트나 줄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운 여파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나 전 의원의 해임에 대해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여권 관계자 다수는 “사실상 윤심이 떠났다는 확인사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당내 초선의원 40여명이 나 전 의원 비판 성명서를 낸 데 이어 재선의원들도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윤심을 얻은 김 의원의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20.3%p나 급등한 35.5%로 1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의 경우 지지도는 19.9%로 0.4%p 떨어져 여전히 3위를 기록했지만 나 전 의원과의 차는 오차 범위 내인 1.7%p로 좁혀졌다.

나 전 의원의 지지도가 계속해서 떨어질 경우 결국 전대 구도가 김 의원과 안 의원의 2파전 구도로 바뀔 수도 있는 셈이다.

특히 나 전 의원으로 향했던 당심이 안 의원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분석도 나오면서 안 의원은 당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연대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이같은 지지율 하락과 관계없이 전당대회 출마에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특히 일각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이 여전히 2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전당대회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있는 만큼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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