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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들, 설 연휴 당심 포섭에 분주...羅 당권 도전 여부에 촉각
與 당권주자들, 설 연휴 당심 포섭에 분주...羅 당권 도전 여부에 촉각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23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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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지역구 당심 재점검 및 여론조사 결과 SNS 공유 등 총력전
나경원, 설 연휴 직후 '전대 출마 여부' 입장 발표 앞둬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0일 오후 울산 남구 번개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설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0일 오후 울산 남구 번개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설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3.8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설 연휴에도 당심(黨心) 포섭에 분주한 모양새다. 설 연휴 직후 나경원 전 의원의 전대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현재 당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평가되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명절 밥상머리 민심과 당심 잡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김 의원은 23일 인천 계양구 소재의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 지역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 의원은 국회 의원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에도 소속돼 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을 찾아 복지관과 전통시장 등을 돌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심 1위를 지키고 있는 김 의원은 자신의 당심 지지율 상승세를 적극 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김기현, 여론조사 3개 모두 1위'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며 여론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김영우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김영우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의원은 지난 21일부터 오늘(23일)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분당갑에서 집중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 3.8 전대 등 당내 현안을 비롯해 UAE(아랍에미리트) 투자 유치 등에 대해 담화를 나눈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의 주축이 구 MB(이명박)계 출신이라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읽힌다. 아울러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에는 북한이탈주민 간담회 및 떡국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치켜세우며 이른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한발짝 다가가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그는 SNS에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의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라며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누구라도 우리 국익에 크게 기여한 경제외교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야당은 옥의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 된다"고 적었다.

한편, 최근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대 결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로 지목된다.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을 대상으로 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 의원이 모두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 안 의원도 이같은 결과를 자신의 SNS를 통해 적극 피력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1일 윤 대통령이 귀국하기 직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은 데 대해 "대통령님께 누가 된 점, 윤석열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설 연휴 이후 당권 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재 공개 일정을 삼가한 채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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