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제주 서귀포 공해상에서 22명의 외국인 선원이 탑승한 홍콩 화물선이 침몰한 가운데 현재까지 12명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0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로 사고 해역에서는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 중이지만 높은 파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5분께 서귀포 남동쪽 148㎞ 해상에서 홍콩 선적 화물선 A호(6551t·원목운반선)로부터 조난신호가 접수됐다.
A호에는 중국 국적 14명, 미얀마 국적 8명 등 총 22명이 탑승한 가운데 우리 국적 선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사고 해역에서는 외국 화물선 2척과 해경 경비함정 2척, 항공기 1대 및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경비함정 3척, 항공기 1척, 해상자위대 항공기 2대 등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탑승자 22명 가운데 인근 화물선에서 5명, 제주해경 경비함정에서 6명,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1명 등 총 12명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12명 가운데 11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정확한 건강상태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앞서 A호는 이날 오전 2시41분께 선장의 '선박을 포기하고 총원 퇴선하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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