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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철수, 현역 의원 중 지지하는 사람 없어"...安 지지율 상승세에 '움찔'?
김기현 "안철수, 현역 의원 중 지지하는 사람 없어"...安 지지율 상승세에 '움찔'?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3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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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위한 비판도 한두 번이지 좀 과도한 것이 아닌가"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27일 부산 연제구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27일 부산 연제구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과 당권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제가 알기로 당내 현역 의원들 중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계속 비판을 위한 비판, 발목 잡기만 계속하면 결코 성공적인 모습으로 당에 안착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견제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나, 최근 안 의원의 지지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견제를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요즘 우리 안철수 후보는 사사건건 자꾸 발목 잡기를 하시는 것 같다"며 "비판을 위한 비판도 한두 번이지 좀 과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서 우리 현역 의원들이 그렇게 지지하는 분이 없는지 한번 본인 스스로 리더십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심(黨心)이 자신에게 쏠려있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안 의원은 김 의원이 지난 28일 개최한 '수도권 통합 출정식' 행사에 여당 현역의원 28명 등 8000여 명이 모였다고 주장한 데 대해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놓고 행사를 하는 게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전당대회라는 게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투표하는 것인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김기현을 지지한다고 하는 것이 전당대회 취지에 안 맞다고 하면 투표를 왜 하나"라며 "좀 생뚱맞은 얘기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가만히 있는데 자꾸 엉뚱한 말씀을 하시는데 나는 내 일을 하고 있으니 본인은 본인 일 하시면 된다"며 "자기 편 안 들어준다고 계속 딴지 걸어서야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나 전 대표가 어떤 후보를 지지한다고 그러면 당연히 저를 김기현을 지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나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 당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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