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아닌 시민이 약자”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 시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장연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손실을 보는 시민들이 약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하철 운행 지연을 수반하는 시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 원칙에는 조금도 양보가 있을 수 없다”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오는 2월2일 전장연과 오 시장의 면담이 예정된 가운데, 앞서 시는 전장연 면담을 비롯해 다른 장애인단체와의 면담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서울시가 전장연 측에 요청할 것은 더 이상 지하철 지연을 수반하는 형태의 시위를 용인할 수 없으니 앞으로는 자제해 달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만남은 전장연과 입장을 달리하는, 탈시설에 반대하는 단체도 있다. 그런 자리를 통해 전장연이 이동권이나 탈시설 관련 주장을 하면서 시위를 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얼마나 부당한지 알리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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