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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불참'으로 굳어진 與 전대 양강...김기현-안철수 신경전 격화
'유승민 불참'으로 굳어진 與 전대 양강...김기현-안철수 신경전 격화
  • 이현 기자
  • 승인 2023.01.3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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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철수 '양말 과시'에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될 정도로 가난한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여당 차기 당권구도가 사실상 '김기현-안철수' 양자 대결로 굳혀졌다. 이에 따라 양강 후보로 거론되는 김기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신경전도 심화되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이날 "(안 의원이)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될 정도로 가난한지 모르겠다"며 안 의원의 '흙수저 코스프레'를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굳이 청바지,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와 아내도 무일푼 흙수저끼리 만나서 결혼해 살지만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가난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주말 한 행사장에서 자신의 낡은 양말을 공개하며 "모으고 모아서 150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의 이같은 견제는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됐던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에 따른 후보 압축에 영향을 받은 처사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또 안 의원이 자신의 수도권 출정식을 '체육관 선거'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대규모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와 당 대표를 뽑은 정당"이라며 "사실상 추대받는 형태로 대표를 뽑은 적이 없고 (당 대표가) 추대받는 정당의 모습과 전혀 다르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대를 '체육관 선거'라고 하면서 당이 고리타분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발표된 각종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과 안 의원은 지지율 1위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1월 마지막 주 여론조사 대부분 김 의원이 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에선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지지율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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