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통령실, 유가족 요청에 무응답…절망”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통령실, 유가족 요청에 무응답…절망”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3.01.31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 합동분향소서 성명 발표·희생자 추모
대통령 사과 요구하며 1인 시위 이어가
내달 4일, 100일 추모 행진 및 대회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 및 시민대책회의(대책위)가 3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합동분향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에게 보내는 성명을 발표하고, 참사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며 159배에 나섰다.

유가족 등은 이날 성명을 통해 “49일 추모제 당시인 지난달 16일 유가족의 6가지 요구사항을 대통령비서실에 전달했지만, 대통령비서실은 이에 답변하지 않은 채 행정안전부에 이송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유가족들이 제시한 요구사항을 사실상 이행할 의지가 없음을 나타낸 것”이라며, “협의회는 대통령비서실이 유가족의 절박한 요청에 직접 답변하지 않은 것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또한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셀프 수사로 윗선 수사를 포기하고, 유가족에게 브리핑 한 번 없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2차 가해로 159번째 희생자가 세상을 떠났다. 다수의 유가족이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가족에게 책임을 인정하고 후속 방안을 약속하는 대통령의 사과도 없었다”며,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 ▲성역 없는 엄격한 철저한 진상규명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규명 ▲참사 피해자의 소통 보장과 인도적  조치 ▲희생자들에 대한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조치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대책 등 6가지 요구사항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유가족 및 단체는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는 159배를 한 뒤, 대통령 집무실 인근으로 이동해 윤 대통령의 사과 및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오후 8시에도 합동분향소에서 159배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사 발생 100일 하루 전인 다음달 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합동분향소에서 서울역과 광화문을 향해 ‘100일 추모행진’을 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 북광장에서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개최한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