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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이재명 직격한 한동훈, 정계 진출하려는 듯...총선 출마해도 환영"
고민정 "이재명 직격한 한동훈, 정계 진출하려는 듯...총선 출마해도 환영"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0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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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이재명, 대선 이겼으면 사건 뭉갰을 거냐' 발언에 "장관 자격 없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장관의 정계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 의원은 한 장관이 정당 정치인으로 노선을 바꿔 자신과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를 놓고 경합하게 된다면 "제가 부족하지만 환영"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해 한 장관이 보인 반응에 날을 세웠다. 특히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면서 "대선에 진 죄로 조사를 받는다. 죄는 없지만 오라니 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 장관이 "대선에서 이겼으면 사건을 뭉갰을 거냐"며 반발한 것을 두고는 장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분은 장관으로서 자격을 이미 상실한 사람"이라며 "본인 입으로도 '개별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수도 없이 얘기했는데 사실을 뒤집고 있다"고 한 장관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검사이던 때에도 포렌식 수사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 테지만 스스로가 그걸 뒤집으면서 비밀번호를 열지 않았지 않느냐"며 "본인의 신념과 어떤 정치철학이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은 매번 정반대"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지금도 말로는 장관은 중립을 지켜야 된다고 처음에는 얘기했지만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어쨌든 범죄가 있는 사람으로 단정 짓는 말들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굉장히 적절치 않고 자격을 잃은 그런 발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정치 중립성을 상실한 국무위원은 그 자격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고 의원은 통상 국무위원들이 정무적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는 것과 달리 한 장관이 정치적 발언에 서슴없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권으로 넘어오려고 하는 것"이라고 한 장관의 여의도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정치에 대한 뜻이 없다면 그런 발언들을 굳이 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 없고 할 마음도 안 들었을 텐데, 이제 시기만 보고 있는 것"이라며 한 장관의 총선 출마를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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