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국회 농성에 돌입한 야권 의원들이 김건희 특별검사 도입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이 관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두 사안에 대해 2월 임시국회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며 강행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2일 오전 '김건희 특검 및 10.29 참사 책임자 파면 촉구 국회 밤샘 농성토론' 후 이같은 향후 투쟁 방향을 밝혔다.
이날 이들은 “우리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나가겠다”며 “앞으로 로텐더홀을 지키면서 투쟁 의지를 다지고 우리 목소리를 국민께 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앞으로 대정부 공세 수위와 규모도 넓혀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들은 향후 연대 의원 55명을 5~6명 규모 소조로 나눠 24시간 조별 농성 형태로 이어갈 예정이다. 매일 전체 의원이 모이는 자리도 만들어 결속도 다져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성은 먼저 김 여사 관련 의혹 특검 부분은 추진 분위기 조성 쪽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국회법에 따른 절차 진행이 되게 힘을 모아볼 생각"이라며 “이미 발의해 놓은 특검 법안이 국회 내에서 관련 법 절차에 따라 진행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장관 파면 문제는 당장 이날 오후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탄핵소추 추진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농성장을 격려 방문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이 장관 탄핵 문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기조도 재확인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결자해지해야 할 시간”이라며 “묵묵부답,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사실상 거부하고 있어 이 장관 책임을 국민을 대신해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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