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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尹에 힘 되는 후보"...윤안(尹-安)연대 강조하며 중도 표심 겨냥
안철수 "尹에 힘 되는 후보"...윤안(尹-安)연대 강조하며 중도 표심 겨냥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0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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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저격에도 "尹-安 연대로 총선 승리" 메시지 분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께서 윤심(尹心)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당내 중도 표심 등을 의식한 처사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 날인 2일 오전 안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을 지목, "대통령께서 윤심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뜻이 자기에게 있다고 이야기한 분이 있지 않냐"며 "대통령 뜻에 반하는 것이다.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본인이 강조하셨다. 김장연대 없다고 이야기한 분도 그분이다. 김장연대를 균열시켰다고 하는 그 주장에 대해서 국민들이 오히려 어리둥절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손흥민과 해리 케인 관계로 빗댔는데 누가 손흥민이냐'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는 "아무래도 주인공은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이른바 '윤심'과 접점을 이어가면서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 친윤계와는 적정 거리를 두며 당내 비윤·중도 표심을 집중 공략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에도 "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후보가 되겠다"라며 "저는 윤힘이 되기 위해서 나온 후보다. 지금 현재 용산에서 열심히 일을 하시면서 지지율을 올리고 계신다. 특히 여러 가지 화물연대 관련해서도 제대로 잘 대처를 해 주셨다"고 윤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또 그는 "윤안연대로 여기까지 왔다. 우선 첫 번째로는 대선 때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정권 교체를 이뤘다"며 "두 번째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무리 없이 110대 국정과제들을 만들었다. 세 번째로 제가 할 일이 바로 내년 총선 승리"라고 자신이 윤 대통령의 '연대보증인'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윤핵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안 의원이 "'윤심팔이'를 하고 있다"라며 "자신이 진윤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도용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저격했다. 이를 두고 윤심의 향배가 사실상 김기현 의원으로 기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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