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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친명-비명' 갈등 격화...진화 나선 이재명 "문자폭탄 공격 자제해 달라"
野 '친명-비명' 갈등 격화...진화 나선 이재명 "문자폭탄 공격 자제해 달라"
  • 이현 기자
  • 승인 2023.02.03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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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지자 이름으로 공격받은 의원님들께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등 자신의 콘크리트 팬덤에게 "저와 함께하는 동지라면 문자폭탄 같은 내부를 향한 공격은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정부와 검찰의 압박에 당이 공동대응해야 할 시점에 적전 분열을 일으켜선 안 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개딸' 등 친명 강성 팬덤은 최근 '수박'(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을 지칭하는 은어)이라는 표현을 섞어가며 비명(비이재명)계의 사조직 활성화와 검찰에 대한 미온적 대응을 문제 삼고 있다. 일부 비명계 의원들은 이들에게서 이같은 내용의 '문자폭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9 대통령선거 당내 후보 경선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친낙(친이낙연)' 지지층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는 내부 지적이 제기될 정도로 당내 계파 갈등 수위가 심화된 상황.

이에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비난문자 폭탄을 받으신 분의 말씀이 있었다"며 '문자폭탄'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공격받고 상처받으신 의원님들께는 사과말씀 드린다"고도 했다.

이어 "비난과 다툼으로 우리 안의 갈등과 균열이 격화되는 것은 자해행위이다. 갈등과 분열은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검사독재' 세력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며 "이재명의 진정한 동지라면 내부를 향한 비난과 공격은 오히려 말려주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이재명의 이름을 걸고 갈등과 분열의 씨를 뿌리거나 이재명을 해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2일) 의원총회에서 대여(對與) 투쟁 방식을 놓고 격론이 일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팬덤에 민주당이 휘둘려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고, 이들 사이에서 주말 집회 계획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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