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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첫날 당원투표율 역대 최고치 '34.72%'...당권주자들 아전인수 해석
與 전당대회 첫날 당원투표율 역대 최고치 '34.72%'...당권주자들 아전인수 해석
  • 이현 기자
  • 승인 2023.03.05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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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투표율 50% 이상 과반 전망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진행중인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직자가 모바일을 통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진행중인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직자가 모바일을 통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첫 날인 4일 당원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4.72%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주요 당 대표 후보들은 저마다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안철수 당 대표 후보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투표율 반란, 바닥 당심은 안철수를 향한다"며 "첫날 표출된 당원들의 혁신 열망은 놀라울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 과정에 있었던 비정상과 불공정을 단호히 심판하고,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당 대표를 뽑겠다는 당원들의 의지가 거세게 느껴진다"고 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 당내 주류에 대한 반감이 '투표율 반란'으로 드러났다며 자신에게 표심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 메시지로 읽힌다.

천하람 후보 역시 "놀랍다.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며 "산술적으로 봐도 이 정도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 가히 민심의 태풍이 불고 있다"고 비윤 당심이 결집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당원 여러분, '비겁하면 심판받는다'는 간명한 진리를 입증해 달라. 준엄한 경고장을 날려달라"고 당심에 호소했다.

반면 김기현 후보는 자신을 향한 '당원들의 압도적 선택'이라며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일부 후보가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며 마치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반란군이라도 되는 양 매도하고, 스스로 개혁 세력이라 칭하는 후보들이 당협을 사칭하는 문자를 남발하며 구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84만 책임당원들의 선택은 '일편당심' 김기현"이라고 적었다.

한편 전날(4일)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 1일차 투표율이 34.7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 선거인단 83만7236명 가운데 29만7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선됐던 2021년 6.11 전당대회의 경우 첫 날 당원투표율은 25.83%였고, 최종 투표율은 45.36%였다. 3.8 전당대회의 경우 현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이 전체 책임당원의 과반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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