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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어이없는 실수 속 호주에 역전패..1라운드 탈락 위기
[WBC] 한국, 어이없는 실수 속 호주에 역전패..1라운드 탈락 위기
  • 강우혁 기자
  • 승인 2023.03.09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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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마운드 난조와 어이없는 실수 속에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호주에 역전패를 당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WBC B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1차전에서 7-8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4회 첫 실점을 한 후 5회 또 다시 솔로포를 맞으며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5회말 양의지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말 다시 1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7회초 김원중이 3점 홈런을 맞으며 다시 역전을 당했다.

7회말 강백호가 2루타 후 세레머니를 하다가 2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아웃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7회말 강백호가 2루타 후 세레머니를 하다가 2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아웃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특히, 7회말 반격에 나선 한국은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1사 후 대타로 나선 강백호가 2루타를 쳤지만 세리머니를 하던 중 2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태그 아웃을 당한 것. 이어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안타를 쳐 강백호의 실수는 더욱 아쉬웠다.

황당한 실수로 흐름을 타지 못한 한국은 결국 8회초 투수 양현종까지 연이어 안타를 내준데 이어 3점포를 맞으면서 호주에 승기를 내줬다.

8회말 공격에서 호주 투수진이 흔들리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7-8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5개 팀 중 1위와 2위 두팀이 오르는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당장 10일 열리는 B조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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